윤석열 지지율 최저치 기록 : 직무 정지 가능성은?

탄핵 정국 요동…한동훈, 사실상 '찬성' 선회에 야당 '가결' 총력전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탄핵 정국이 점점 격화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탄핵에 사실상 찬성하는 입장으로 선회하면서 정치권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춰 탄핵안 가결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여당 내에서도 찬성과 반대 입장이 엇갈리며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 탄핵 찬성 입장 선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집행을 정지해야 한다고 발언하며 사실상 탄핵안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새로이 드러나고 있는 사실들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여당 대표로서 탄핵 찬성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으로,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여당 내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탄핵 찬성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특히 조경태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탄핵 가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조경태 의원은 여당 내 처음으로 탄핵 찬성을 공식화했고, 안철수 의원도 윤 대통령이 퇴진 계획을 밝히지 않으면 탄핵에 동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탄핵안 가결을 위한 여당 내 이탈표 필요성

탄핵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재적 의원의 3분의 2, 즉 200명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합니다. 범야권에서 192명이 전원 찬성표를 던지더라도 여당에서 최소 8명 이상의 찬성표가 나와야 합니다. 따라서 현재 여당 내에서 얼마나 많은 이탈표가 나올지 여부가 탄핵안 가결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의 발언 이후 친한계를 중심으로 여당 내 이탈 가능성이 커졌지만, 여전히 반대 입장을 유지하는 의원들도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날 심야까지 이어진 국민의힘 비상 의원총회에서도 탄핵안 표결을 두고 격론이 벌어졌으나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친윤(친윤석열)계와 중진들은 한동훈 대표의 찬성 입장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탄핵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중진 회의에서는 한 대표의 발언이 당론에 위배된다는 지적과 함께 탄핵 문제에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민주당의 총력전과 이재명 대표의 발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탄핵 가결을 위한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남용한 국가 내란 범죄의 수괴"라고 지칭하며, 윤 대통령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수사 및 처벌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한동훈 대표의 발언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스럽다"며 여당이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역사적 흐름에 동참하기를 권고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 내 이탈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표결 일정을 7일로 잡고 표결에 모든 당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한동훈 대표에게 여야 회담을 제안했으나, 회담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의 탄핵 반대 당론에 특별한 변화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한 대표의 발언이 여당 내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탄핵 가결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최저치 기록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16%로 집권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비상계엄 사태 여파가 반영된 4∼5일 집계에서는 지지율이 13%까지 하락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응답률은 12.0%로 집계되었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내란 혐의 수사와도 맞물려 정치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과 검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윤 대통령의 내란죄 혐의 등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비상계엄 사태의 진상 규명을 위한 움직임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정지 여부와 탄핵안 표결 결과는 향후 대한민국 정치 지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탄핵 정국의 향방은?

현재 대한민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정국으로 인해 큰 격변을 겪고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의 탄핵 찬성 입장 선회는 여당 내의 균열을 드러내며, 탄핵안 가결 여부를 둘러싼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 내 이탈표를 극대화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최저치를 기록하며 정치적 입지가 더욱 약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탄핵안 가결 여부는 여당 내에서 얼마나 많은 이탈표가 나올지에 달려 있으며, 정치권의 혼란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불확실합니다. 대한민국 정치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이번 탄핵 정국의 결과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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